물리적 서비스 모듈

물리적 서비스 모듈

1. 물리적 모듈의 결합방법

물리적 모듈을 결합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디자인이 가능하다. 형태감을 그대로 이용해 끼우거나 쌓을 수 있으며, 레일이나 프레임이 넣는 방식으로 편리함을 도모하기도 한다. 더 복잡한 구성을 위해서는 자석이나 조인트와 같은 접착을 위한 도구들이 사용된다.


1_끼우기 / 쌓기

끼우거나 쌓는 방식의 모듈 제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레고(Lego)와 퍼즐을 연상시키므로 접근하기가 쉽다. 간단한 홈을 만들어 고정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든지, 위 아래가 결합되는 설계로 단순하게 쌓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러한 방법은 다소 견고성이 약할 수 있으나 별도의 접착제와 같은 부가적인 도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미 정해진 구조를 다양하게 응용하여 결합하면 되므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끼우기
모듈화된 제품에 있어 끼워 맞추는 형태는 제품 자체에 정해진 틈을 연결하여 조합된다. 이러한 틈은 제품의 용도에 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별도의 도구 없이도 손쉽게 해체하거나 다시 조합할 수 있다.


쌓기
제품들이 결합되면서 늘어난 부피만큼 그 기능이 증가한다. 간단한 ‘쌓기’라는 개념으로 쉽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부피를 줄여 기능을 최소화하거나 쌓는 부피에 맞춰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쌓아 올려 에너지 용량을 늘리는 외장 배터리 -

엑조기어(exogear. com)의 외장 배터리는 납작한 형태로, 기기에 연결해 배터리를 쌓아 올릴수록 용량이 늘어난다. 배터리 용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며, 쌓아가는 재미가 있다.



2_ 자석 / 조인트

간단한 조립과 해체는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자유롭게 확장, 축소되고 회전하는 모듈의 가능성은 정지되어 있는 조형의 한계를 뛰어 넘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러한 가변성이 특정한 기능과 결합되면 그 효과가 더욱 증폭되며, 다양한 구조로의 변이가 가능하다. 서로 밀고 당기는 특성을 지닌 자석과 두 모듈의 중심 축이 되는 조인트가 그러하다. 자석은 분리된 모듈을 이상적인 방법으로 당기고, 그 연결되는 움직임으로 모듈에 생동감과 가변성을 보여 준다. 이들은 부피 변화가 쉽고, 새로운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자유롭고, 부피의 축소 및 해체가 용이하여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다.


자석
서로 결합되려는 N극과 S극의 성질이 상품에 응용되면서 사용자로 하여금 의외의 결합에 따른 호기심을 유발한다. 간편한 접촉 방식을 통해서 모듈의 조립과 해체를 구현할 수 있다. 부착하고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제품의 확장과 축소를 만든다.


조인트
두 가지 이상의 모듈에 연결한 조인트는 회전축을 이용하여 상하, 좌우 방향으로 회전시킨다. 버클이나 조인트, 나사를 이용한 방식으로 제품 자체의 형태와 용도를 바꾼다.


자석으로 결합되는 모듈러 로보틱스 -

작은 크기의 큐브들로 구성된 모듈러 로보틱스(modrobotics.com)는 각각의 모듈이 다른 센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정사각형으로 된 모듈은 자석으로 층층이 부착되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기능을 구현한다. 각기 다른 센서들로 이루어져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는 것이다. 여러 가지 조합으로 물리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이 로보틱스 모듈은 각각의 센서들이 모여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한다. 자석처럼 자유로운 결합을 유도하는 물리적 특성은 모듈 간의 자유로운 결합과 업그레이드 변신을 더욱 부추긴다.


3_ 프레임 / 레일
정해진 틀 안에서의 다양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그만큼의 간편함과 쉬움,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가는 나만의 제품 구성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모듈 사용이 효과적인 범위를 규격화함으로써 사용자는‘적절한 이동성’을 경험하고, 사용자는 그 범위 안에서 간편하게 상황에 따라 모듈을 변형할 수 있다.


프레임
규격화된 프레임은 효율성을 의미한다. 실용적으로 설계된 프레임은 사용자에게 맞춰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그 안에서 사용자가 창의적으로 구조화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 자신만의 공간을 쉽고 편리하게 디자인한다.


레일
레일 위에서 경험하는 모빌리티(이동성)가 주는 즐거움은 소비자에게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수평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동식 구조에 따라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구성력을 가진다


프레임에 따라 정리하는 주방용 서랍 -

스테인리스 스틸과 나무 소재로 디자인된 b3(bulthaup.com)는 식기 수납을 위한 주방용 서랍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움푹 패인 형태의 서랍 프레임에 식기를 올려놓는다. 한눈에 식별이 가능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보기 좋게 디스플레이하며,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간단한 프레임으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자리를 배치함으로써 주방의 복잡한 식기들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레일 위로 움직이는 컨셉 아파트 -

라이프에디티드(lifeedited.com)는 원룸 형태의 작은 공간에 레일을 이용해서 6개의 방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양하면서도 통합된 가구들은 벽에 효과적인 구성으로 배치되어 숨겨졌다가 나타난다. 벽은 천장과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서 쉽게 이동돼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잠잘 때, 파티가 있을 때, 공부할 때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공간은 모듈로 새롭게 디자인된다.



2. 서비스 모듈의 서비스 디자인

물리적인 모듈이 디자인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듯이 서비스 산업에 있어 모듈 디자인은 서비스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서비스 산업계에서는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디자인할 것을 요구 받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개성과 창의성을 독려하는 모듈 디자인의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_ 경험의 형상화
모듈 디자인을 적용하여 형태가 없는 서비스 상품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한다. 서비스를 선택하고, 조립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서비스의 단위를 분리하여 모듈화하면 전체 서비스를 디자인해야 하는 부담감이 덜어지고 오히려 단위별로 창의적인 서비스 디자인이 가능하다. 서비스 단위마다 소비자가 경험하는 서비스의 내용을 분석하여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때, 디자인의 내용은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렌딩할 재료를 선택하는 과일음료 전문점 -

2011년 8월, 서울에 오픈한 비스켓(Beasket)에서 과일 음료를 주문하는 방법이 독특하다. 종업원에게 메뉴를 말하는 대신에 매장 한 켠에 있는 과일과 채소 모양이 그려진 수 십 개의 블록 가운데 3개를 벌집 모양의 통에 골라 담아 주문한다. 예를 들어, 바나나, 멜론, 딸기 블록을 선택하면 이 세 가지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음료를 만들어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30여 가지의 재료가 81,200여 가지의 맛을 내게 된다. 음식의 재료를 블록으로 치환하여 주문하는 과정을 모듈화함으로써 재미있는 주문 방식을 제공한다.


2_ 크라우드 소싱과의 결합
창의적인 소비자와 기업이 협력 관계를 추구하여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 모듈 디자인과 결합되어 업그레이드 된다. 소비자는 서비스 단위로 분리된 서비스 모듈을 통해 더 쉽고, 편하게 서비스 내용을 DIY할 수 있으며, 다른 소비자들의 DIY 결과물들을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모듈 디자인을 통한 서비스 디자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며, 양과 질도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이것을 공유하는 것을 전제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탄생한다. 서비스 과정 중 일부분만 모듈 디자인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조합의 상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팬(fan)이 곡과 앨범 아트를 취사 선택하는 음반판매서비스

뮤직 그룹, 카이저 칩스는 새로운 방식으로 음반을 출시했다. 웹사이트(kaiserchiefs.com)에서 디지털 파일로만 판매되는 음반은 정형화된 음반과는 달리 수록곡과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 팬들은 총 20개의 곡 중에서 원하는 10곡을 선택해 7.5파운드를 지불하고 다운로드 한다. 또, 앨범 아트는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데, 노래와 어울리는 오브젝트들을 직접 편집하여 자신만의 앨범 아트를 만든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음반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판매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저작권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0 Comment 25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이수경 2013.06.13 00: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사용자 또는 소비자의 편리에 따라 사용되는 것이 서비스 차원에서 정말 좋은것 같네요.

  3. 이지원 2013.06.13 01:1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다른것 보다 결합의 편리함을 많이 느낀다. 결합이 편리하면 그만큼 사람들이 쉽게 다른 디자인을
    창출 할 수 있고 기존에 있던 많은 상품들끼리 조합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된다.
    하나의 상품을 디자인 하고 제작할때 다른 상품들과의 결합을 생각하고 만드는것이 일반화 되면 더 좋을거 같다.

  4. 곽나경 2013.06.13 01:2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물리적 모듈을 사용함으써 소비자의 재미와 흥미를 유발함과 더불어 더적은 공간에 더많은 실용성을 더 할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5. 강나래 2013.06.13 02:2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이 생각보다 더 단순하고 간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리적 결합 방법을 보고 아,저런것도 모듈이 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실생활에서 유용하고 편의하게 모듈이 사용 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6. 안지민 2013.06.13 09:4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의 결합방법도 물건마다 가지각색으로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특히 벽을 밀어서 다른 방을 하나 더 만드는 방법이 인상 깊었습니다.

  7. 김경모 2013.06.13 12:1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디자인에대해 몰랏지만 소비자의 참여와 기여에따라 모듈디자인이 더 향상될수 있다고생각햇습니다.

  8. 최소영 2013.06.16 16:3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이라 하면 아파트가 떠올려진다. 저녁이 되면 똑같은 창을 통해 보이는 빛들이 꼭 모듈의 집합체같다. 밖에서 보아도 그렇고 안도 다름이 없다. 한 건물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데 생활하는 공간은 모두 똑같다. 같은 크기에 구조, 방배치, 화장실 등 모든 것이 똑같다. 이런면에서 ‘레일’을 이용한 아파트가 제일 눈에 들어온다. 각 개인의 취향에 맞춰 개성있게 공간을 재구성하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본다. 같은 모듈이라도 그 안에서 각 개인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사용자에 있어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판매자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9. 강동현 2013.06.18 22:5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상품을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모듈디자인을 변화시킬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소비자들은 경험을 쌓아서 좋고 기업들에겐 조금 더 창의적인 아이템이 나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쌍방향적인 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0. 최재민 2013.06.22 00:4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이란 단어를 처음들었을때는 생소했지만 지금은 제주위에것들을 한번생각해보게 되네요.

  11. 하지영 2013.09.12 11:5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의 방법을 적용해서 형태가 없는 서비스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주목을 끌만한 형식인 것 같습니다. 주의를 조금만 둘러보고 경험한다면 모듈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12. 조성우 2013.09.14 20:0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디자인은 참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만족도 극대화 시켜주고,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한 fun 적인 재미를 주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실용성까지 더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에 좋은 아이디어도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13. 김가림 2013.09.16 12:0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 디자인에 관한 글을 읽고 모듈이라는 생소한 단어와는 다르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보이는 요소가 우리가 디자인 하는데 있어서 재미를 줄수 있다는 요소인것을 알았습니다. 특별한 것을 디자인 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재미를 제공하여금 디자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요소이고

  14. 조문강 2013.09.16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模块设计的用途广泛,标志性明显,很好的表现出产品跟作者的特点。理解和构造简单,要好好学习,活化应用。

  15. 서혜진 2013.09.27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디자인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더욱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품, 인테리어, 가구 등 제약없는 활용성과 깔끔한 결합과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디자인을 하면서 주변에서 적용시킬 만한 소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거 같습니다.

  16. 권민경 2014.04.21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디자인이라는게 한번더 소비자를 생각하는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이나 개성을 독려하여 디자인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형태가 없어도 모듈디자인을 적용하여 서비스상품을 디자인한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17. 공두형 2014.12.19 11: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그냥 모듈 디자인을 보면 드는 생각은 '고갈되지 않는다'는 것 밖에 없다. 기존의 제품도 모듈 디자인을 접목하면 새로운 제품이 되어버리고 그 모듈에 모듈을 적용할 수도 있으니 고갈이 될리가.. 모듈디자인은 하드웨어적인 측면 뿐만하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디자인 가능하니, 정말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닐까 한다.

  18. 석모정 2016.04.18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이라는 것이 소비자의 취향과 성향을 한번더 생각하게 배려하는 서비스디자인인것같아 좋은것 같습니다 . 그리고 좀더 이러한 서비스가 다양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19. 박서현 2016.05.22 20:51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개인의 개성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모듈디자인이란 정말 필요한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디자인이 된 것 같습니다!

  20. 송연정 2016.11.04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모듈이라는것이 처음에는 매우 생소하고 새롭게 느껴졌다가 문득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런것이 있나 찾게 된다. 디자인이 점점 발전하면서 개인적 이고 희소적인 디자인이 많아진다는게 놀랍다.그래서 모듈이라는것이 매우 흥미롭다

  21. 박세현 2016.11.04 23:4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묘듈디자인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모형으로 형상화하여 고객과 소통하는게 정말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생각하지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일의 효율과 가치를 높여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