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속에 있는 도시

품 속에 있는 도시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은 인류 문화라는 아이를 가슴에 품어 키웠습니다. 그 품속에서 시간과 함께 문화의 외적형태가 도시라는 모양으로 자랐습니다. 도시는 성장과 함께 자신의 옮음을 주장하면서 강의 모양을 이렇게 저렇게 다듬어 갑니다. 하지만 강은 어울리지 않는 모양에 힘들어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도시란 아이가 스스로 무엇인가 하려한다고 이해합니다.  어느 나라의 도시는 성장한지 150년이 지나서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의 범람이 도시를 다치게 한다고 강의 중심에 콘크리트 인공제방을 설치하고 준설까지 한 많은 일들이 얼마나 부족한 생각이었는지를.....  이것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시 이자르 강 이야기입니다.


오늘의 피스터 거리(Pfisterstr.)에 있던 피스터 천, 1907년 사진


원래 뮌헨은 운하의 도시였습니다. 12세기 건립 이래 19세기까지만 해도 베니스처럼 운하가 뮌헨 시내에 실핏줄처럼 촘촘히 얽혀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내의 거의 모든 운하가 자동차 도로와 지하철에 밀려 복개되거나 폐쇄되었지만 인구 몇 만의 작은 도시였을 때에도 총 운하 길이가 70km였다니 그 장관을 상상할 수 있겠습니다. 


1613년 뮌헨 지도


뮌 헨과 인접해 흐르는 이자르 강은 알프스를 흐르는 산악하천답게 물살이 빠르고 계절에 따라 물이 불었다 줄었다 해서 수위가 불안정하고, 수많은 잔가지를 만들며 이리저리 구불구불 흐르다가 홍수라도 한번 나면 엉뚱한 곳에 새 물길을 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물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이자르 강보다 높이 위치한 도심 쪽으로 운하를 파서 강물을 시내로 끌어들였습니다.

주민들은 운하의 물을 이용해 농사짓고 물레방아를 돌려 밀가루를 찧었습니다. 운하는 도시의 오폐수를 흘려보내는 하수구로 이용되기도 했고, 이자르 강을 통해 먼 곳에서 온 와인이나 건축자재를 도심으로 운송하는 뱃길 역할도 했습니다.


밀가루를 빻아 왕궁에 조달하는 빵을 굽던 뮌헨의 물방아간. 오른쪽에 보이는 난간 밑으로 1960년대까지 운하가 흘렀다.


옛날부터 이자르 강의 홍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어서 계절 따라 강물이 넘쳤지만 강 주변을 넓게 비워두어 인간에게 미치는 범람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인간은 수만 년 동안 강을 이용하면서도 강의 본성에 적응하며 살았습니다.

유럽에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인간과 강 사이에 처음 변화가 생겼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오자 도시 인구가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인구가 급증하니 집값이 올랐고 가난한 이들은 범람의 위험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땅값이 싼 강변에 집을 마련했습니다. 이때부터 홍수가 날 때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나기 시작했고, 인간은 산업혁명으로 발달한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강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물이 이리저리 넘치며 흐르지 않도록 강바닥을 깊이 팠고 강변에 둑을 쌓아 강물을 가두었습니다.

1888년부터 이자르 강에도 이런 공사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강변으로 넘쳐나며 흐르느라 힘을 소진하던 물살이 강변이 강둑으로 막히자 남아나는 힘으로 강바닥을 강타하여 깍아냈습니다. 강바닥이 낮아지자 강변 지하수도 내려갔습니다. 질척질척하던 강변 토지에서 물이 빠져버리니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고 집을 짓고 살기에도 좋아졌습니다. 가용할 땅도 생겨, 홍수도 막아,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방아간이나 증기기관차 공장처럼 물을 이용하는 시설을 이제는 강가에 세울 수 있게 되었으니, 도심에 있는 운하의 필요성도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때마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전기가 발명되자 독일은 2차 산업혁명의 기수답게 19세기에 이미 이자르 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강변에는 전기와 증기를 이용한 공장들이 세워졌습니다. 수력발전은 일정하게 흐르는 물을 필요로 했기에 강 옆에 수로를 만들고 강물을 빼돌려 가둬두었다가 이용했습니다. 물이 인간의 유일한 동력자원이던 시절, 유럽에서는 이렇게 강을 중심으로 공업이 발달하고 강변 도시가 새로 생기거나 발전했으므로, 그곳에 흐르는 강에도 그런 역사적 흔적이 남았습니다.


뮌헨의 개인소유 수력발전소 벡커뮐레. 원래는 역사적인 물방아간이었는데 1988년부터 터빈을 달아 소량의 전력 생산(0.138 MW).


그런데 강을 굴착하고 직선화한 지 20년 쯤 지나자 이자르 강에 이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공사의 후유증은 진작부터 있었지만 이때부터 인간에게 피해를 입힐 만큼 커졌다는 말이 맞겠습니다. 강바닥과 지하수가 내려가고 강변 토지에서 물이 빠져버리자 그 땅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강바닥과 지하수가 계속 하강했다는 점입니다. 1910년경에는 강바닥이 공사 이전에 비해 10m 더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나무가 뿌리를 내려도 지하수에 도달하지 못해 인근 숲이 죽어갔고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으며 우물을 깊게 파도 지하수에 도달할 수 없어 주민의 안녕이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1910-1920년 사이에 이자르 강에서는 다시 한번 대대적인 하천공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공사의 후유증인 지하수의 하강을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강바닥에 200m 간격으로 일정하게 50~60cm 높이의 콘크리트 단을 만들어 강바닥을 강타하던 물살의 힘을 그곳으로 유도했습니다. 바닥 경사가 특히 급한 곳에는 콘크리트로 강화한 인공폭포나 폭포수 계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강바닥이 더 깊이 패는 현상과 그에 따르는 지하수의 하강을 일단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공으로 인한 피해를 더욱 강력한 인공구조물을 통해 막아나가는 동안 강은 점차 본연의 모습을 잃어갔습니다. 수목과 모래톱이 어우러졌던 물가는 검푸른 이끼로 미끌거리는 콘크리트와 돌 벽에 갇혀 흐르는 수로로 바뀌었지만 사람들은 그런 모습에 점차 길들여져서 문명 세계의 강은 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문명 세계의 강은 외형만 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옛날에는 자연의 법칙에 의해 들고 나던 강이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예기치 않게 넘쳐올라 인명과 재산을 위협했습니다. 사람들은 보다 나은 과학기술의 힘으로 보다 강력한 둑을 지어가며 이에 맞섰습다.

그러나 두 차례 세계대전을 치루고 자연과 맞서는 인간의 능력이 최고조에 달한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인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홍수의 재앙이 날로 심각해지는 이유가 바로 선조들의 하천공사에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술로 어떤 둑을 쌓아도 인공적으로는 홍수의 위력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수학적으로 계산되고 증명되었습니다.


라인 강 보 설치와 100년 빈도 홍수의 상관관계. 세로축은 홍수 수위, 가로축은 보 설치 년도. 1928년 최초의 보 설치 이후 1950년대부터 보를 줄줄이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라인강의 홍수 간격은 짧아져 100년 빈도 홍수가 최근에는 몇 년 간격으로 일어난다. 아울러 라인 강에서 전혀 일어나지 않던 식물성장기 홍수마저 일어나는 이변이 생겼다 ( 검은 막대 ).  

(  출처 : 독일연방 자연보호ㆍ생태계 연구소, 휘긴 / 헨리히프라이제 공저  )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강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작업만이 가장 저렴하게 홍수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정부와 학자들 사이 팽배했지만, 하천 건설업계의 로비 또한 치열했습니다. 일단 보나 댐을 건설해 강을 막으면 그 후유증을 막기 위해 하류 쪽에 보나 댐을 계속 건설해야 하므로 건설업체의 입장에서 보나 댐 공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도나우 ( 다뉴브 ) 강에 보나 댐을 설치하려는 RMD AG ( 라인-마인-도나우 운하를 건설한 업체 ) 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에서는 여전히 강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매년 대대적인 데모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럽인을 홍수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2000년부터 ‘물관리 기본지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은 2015년까지 가능한 한 모든 강을 자연으로 되돌리고, 불가능할 경우라도 되도록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복원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중한 벌칙금 제도를 통해 회원국들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큰 강이 인접하는 여러 국가를 거치면서 흐르기 때문에 상류에 위치한 회원국이 잘못해서 환경이 파괴되면 그 피해가 하류에 위치한 다른 회원국에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2015년이 5년 앞으로 다가온 현재, 모든 회원국은 국내법을 ‘물관리 기본지침’에 맞추어 크고 작은 강의 재자연화 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 이자르 강의 뮌헨 구간 복원공사는 성공사례로 손꼽혀 미국과 러시아까지 벤치 마킹하기 위해 답사단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뮌헨 이자르 강 복원공사의 매력이자 어려움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은 도심 구간을 되도록 자연으로 되돌리는 시도를 했다는 데 있습니다. 독일의 3대 대도시이자 독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뮌헨 시내를 관통하는 이자르 강이니, 건물이며 도로들이 강변에 얼마나 바짝 붙어 들어섰겠습니까 ? 그럼에도 홍수피해를 막고 시민에게 도심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강변에 남은 자투리 땅을 이용해 복원공사를 벌인 수고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


이자르 강 시내구간의 재자연화공사 결과


또 다른 이자르 강의 핸디캡은 역사의 흔적이 상처처럼 남아 있는 강이라는 점입니다. 이자르 강에는 산업화 과정을 보여주는 고색창연한 수력발전소 뿐 아니라 하천공사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강바닥에 박아놓은 인공 폭포수 계단 같은 인공구조물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손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강을 한 뼘이라도 자연으로 되돌리려는 독일인들의 노력이 얼마나 눈물겨운지... 독일을 오늘의 기술 강국으로 키워준 조상의 업적은 그대로 존중하고 보존하되 미래를 살아갈 후손이 입게 될 환경피해는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안간힘 쓰는 마음씨가 갸륵합니다.


출처 - 2010년 9월 5일 - 운하 독일 이자르강, 시련의 역사 - 임혜지 독일 건축사

 





독일 이자르강 정비 및 하천생태계 복원 운영사례 요약


1. 이자르강 개요


_ 위치 :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수도인 뮌헨을 관통
_ 연장 : 약 289km
_ 집수구역 총 면적 : 약 2,814㎢
_ 최초 정비사업 : 19세기 말에 시행된 하천변 개선공사


_ 이자르강은 최종적으로 도나우강으로 유입. _ 뮌헨 전기 공급을 위한 발전소건립을 위해 20세기 초 수력발전 사업이 진행되었음. _ 이때 수력발전에 대한 사업과 병행하여 홍수 시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 지역에 대해 인공호안(자연석+시멘트)을 건설하고 당시에는 파격적이었던 홍수 저류용 고수부지와 주변 제방건설을 위주로 하는 하천정비 사업이 함께 진행되었음, _하지만 이러한 초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뮌헨시 수자원관리부 공무원에 따르면 독일 홍수피해의 빈도와 피해액은 최근 들어 또다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  _또한 20세기 초반에 건설된 홍수 방재 시설(제방)이 점차 늘어나는 홍수 수량으로 인하여 위협을 받고 있음. _예를 들면 19세기 말에 건설된 기존 제방의 높이가 독일의 제방 여유고 확보기준(제방의 높이가 홍수위보다 최소 약 50cm 더 높아야 한다는 규정)에 미흡하게 된 것임. _ 따라서 홍수 대비 차원에서 이자르강 전반에 걸친 개선 및 복원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1995년 이후 홍수피해 저감을 위한 새로운 홍수방재대책과 함께 하천의 생태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


2. 아자르 강의 복원


_ 독일의 하천 수질 및 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는데, 유럽연합의 하천복원 및 관리지침에 맞춘 독일 하천관련법( 물관리법 및 하천관리법 )의 개정이 그것임. 개정 이후, 하수정화 시설을 확충(다량의 소규모 하수정화시설의 분산 설치)하였고, 생태하천 건설에 주력하였는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뮌헨시는 1995년 가을 ‘이자르강 계획을 위한 조사단(Arbeitsgruppe Isar-Plan)’을 결성하고 이와 협력하여 이자르강 복원사업을 시작


_ 이자르강 복원을 위한 조사단은 뮌헨시 수자원관리부를 중심으로 수자원, 교량 및 원예전문가들과 뮌헨시 보건·환경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뮌헨공대 수리공학과에서는 이자르강 하천복원 사업에 대해 1:20의 모형을 제작한 후 수리모형실험을 실시하여 하천복원을 포함한 이자르강 복원사업 이후 하상움직임 및 홍수 시 전반적인 문제점을 검토하였음. _ 이자르강 복원사업 이전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홍수관련 방재기능의 약화 이외에도 20세기 초 강변정비 사업 이후 매력적이지 못한 단순한 하천 경관 조성과 하천 서식종의 다양성 악화, 개체 수 급감을 들 수 있음. _ 특히 하천생태계의 악화는 하천의 생태적 연계를 방해하는 다수의 수중턱과 하천과 강변생태계를 가로막는 홍수저류용 고수부지, 빨라진 유속으로 인한 상류지역의 하상 자갈면 및 물고기 서식·산란처 손실 등의 원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었음.


_ 이와 같은 문제점 인식을 바탕으로 이자르강 복원사업은 뮌헨시 남쪽 경계부에서 시 중심부에 해당하는 독일박물관(Deutschem Museum)까지 약 8km의 구역이 그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하천회복 사업의 효과측면에서 주변 경관 활용 및 여가지역 활용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 기인하였음. _ 또한 이 구역은 과거 20세기 초 홍수대비 사업이 진행되었던 구역 중에서 시민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이면서 이자르강 강안에서 홍수대비 인공제방까지 고수부지가 넓어 다양한 하천복원 기법의 적용이 가능하였던 구간에 해당함. _ 복원사업의 주요 목표를 살펴보면, 첫째, 홍수피해 예방대책 개선, 둘째, 이자르강의 자연친화적 복원, 셋째, 시민이용객 편의를 위한 이자르강 주변 친수공간 조성·개선 등. _ 이자르강 복원사업은 홍수대비는 물론 자연친화적 하천복원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초기 환경단체 및 하천공학자, 일부시민의 반대에 직면하였음. _ 환경단체들은 대단위 토목사업에 따른 기존 생태계의 교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하천공학자들은 기존 방법에 비하여 지나치게 강조된 생태성 추구가 실질적 홍수대비 안전성에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였음. _ 뮌헨시민들 또한 9년에 걸친 장기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음


_ 이와 같은 반대의 목소리에 대하여 뮌헨시는 적극 대응하며 설득의 노력을 전개하였음. 대표적인 예로 자생식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존의 중요 식생을 타 지역으로 옮겼다가 사업후 다시 가져와서 심는 방법을 도입 하였으며, 홍수방재대책에 대한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을 위해 뮌헨 공대의 수리모형실험 및 전문가 세미나 등을 실시하였음. _ 또한 사업 초기부터 시민 참여 유도와 설득을 위하여 다수의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였고 이자르강 사업의 당위성을 소개하는 팸플릿을 제작하고 배포하였음. _ 이와 같은 방법은 큰 효과를 거두어 이자르강 복원사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환경단체 및 학계, 그리고 시민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을 수있었으며, 사업 후 만족도 평가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게 된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였음.


3. 이자르강 복원사업 효과


_ 이자르강은 홍수대비 방재기능 강화 및 생태기능 회복,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개선 및 복원기법을 사용하여 자연형 하천으로 재탄생되고 있음. _이자르강 개선 및 복원 사업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기존의 직선형 하천형태를 곡선 형태로 바꾸고 고수부지를 완경사로 절토하여 수로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유속을 저감하고 홍수위를 낮추었다는 점이며, 이는 홍수피해 경감은 물론 주변 하천관리 시설 및 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하였음. _ 고수부지 절토를 통한 방재기능의 강화, 수생태계를 위한 인공강안 복원과 어류 서식지 조성은 기존의 단조로운 하천변 경관을 개선하는 데많은 도움이 되어 다양한 형태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음.


_ 이는 하천복원의 여러 다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자연형 하천복원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_ 이자르강 복원사업 전반에 걸쳐 적용된 또 다른 복원기법의 주요 특징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음.


_ 첫째 : 기법인 하천 수중턱 ( Schwelle ) 평탄화 사업의 경우 200m당 하나씩 조성되어 있던 하천 수중턱 ( 낙차공 ) 을 철거하고 자연석을 활용한 경사형 낙차공으로 대체하였음. 기존의 하천 수중턱은 이자르강의 유속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대표 수생물인 후첸이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단점이 지적되어 기존의 턱을 허물고 자연석을 완만하게 쌓는 공법을 채택하였음
_ 둘째 : 기법인 제방보강의 경우, 이자르강의 방재기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제방 높이를 단순히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제방폭을 넓혀 보강하였으며 확대된 제방을 산책로는 물론 자전거 도로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음.

_ 세째 : 인공호안 복원사업은 20세기 초 강안에 토사유실 방지를 위하여 설치된 인공 호안을 자연형으로 복원하는 작업으로 이자르강 복원사업 전 단계에 걸쳐 진행되었음. _ 기존의 식생을 보호하고 인공적 공법을 배제하기 위해 기존 인공호안을 제거한 토양 위에 자연석을 쌓고, 그 위에 기존 식생을 덮는 방식을 채택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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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7
  1. 2013.03.16 10:25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안진석 ironyfunny 2013.03.16 17:1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다른분들과의 소통을 위해 비밀댓글 버턴을 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승규 2013.05.21 16:2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청계천 복원공사를 아자르강처럼 재자연화공사로 한다면 건강한 생태가 될 것이고 생태를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를 시민들 뿐만아니라 외국인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신재용 2013.05.25 05:57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인간의 편의를 위해 직선화시킨 강이 도리어 피해를 주는 모습을보고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복원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느꼈다

  4. 김지영 2013.06.12 20:4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사람들이 얼마나 뮌헨 이르자강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런노력에도 불구하고 잘되지않는다는 현실이 너무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자르강이 복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석모정 2016.05.05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이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얼마나 망가져 가고 있는지 지금의 현대사회에서도 많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 도심속에 있는 강뿐만 아니라 자연을 더 지킬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이민지 2016.12.26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제목처럼 너무 아름다운 강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서 아름다움이 오염되어진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역 사람들이 그 강을 아끼고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복원이 어려워지는 것을 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 마음과 노력이 더해져 시간이 지난다면 언젠가는 제목그대로의 도시를 품은 아름다운 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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